GTC 2024에서 발표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출처=연합뉴스]
GTC 2024에서 발표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출처=연합뉴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강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차세대 AI(인공지능) 메모리 기술력을 겨룬다. 이들 3사는 다음 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엔비디아 AI 콘퍼런스 ‘GTC 2025’에 나란히 참가해 최첨단 AI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하며 기술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GTC 2025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AI 기술 행사로, 올해는 로봇, 컴퓨팅,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0개 이상의 세션과 400개 이상의 전시가 마련될 예정이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 DS 부문,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각각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AI 시대 필수 메모리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에 탑재되는 GDDR7 기반 협력 사례와 GPU 성능에 미치는 메모리 영향 등을 심층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HPC(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HBM의 역할과 함께 빠르게 증가하는 자동차 메모리 및 스토리지 수요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 혁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특히 행사 둘째 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차세대 AI 칩이나 솔루션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GTC에서 차세대 GPU ‘블랙웰’을 발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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