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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EU의 보복 관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는 "EU가 세계적인 공급 과잉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옹호했다.
13일 외신을 종합하면, 그리어 대표는 "EU가 신속히 행동했더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며, EU의 대응이 미국과 국제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EU는 다음 달부터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한편, EU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철강 관세는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도 글로벌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한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때 불발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알루미늄 협정(GSA)' 협의를 재개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이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생산 강화까지 25%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경제적 융합을 주장하며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러트닉 장관은 또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를 만나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려 했지만, 차기 총리 취임 전까지 국가 단위 협상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들은 미국-캐나다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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