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쓰오일]
[출처=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올해 핵심 전략으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와 주주 친화 정책을 내세우며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1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17일 공시를 통해 2025~2026 회계연도 배당성향 20%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에쓰오일이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설비 건설 사업이다. 지난 1월 기준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구매·시공(EPC) 진행률은 54.9%다.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으로, 에쓰오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다운스트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주요 이행 방안으로 △예산 및 기한 내 기계적 완공 △프로젝트 품질 관리 △안정적 상업 가동 및 마케팅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제 유가 변동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프로젝트 일정 준수와 상업 운영 안정성이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당 정책 유지...주주가치 극대화 전략

업계는 에쓰오일이 배당성향 20% 이상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투자자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회사는 아시아 금융위기(199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2000년대 후반), 유가 급락(2010년대 중반) 등 어려운 시기에도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주주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이행 방안으로는 △다운스트림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전환 △신사업 및 탈탄소 등을 제시했다.

특히 다운스트림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기존 정유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는 최근 정유업계 전반에서 추진 중인 탈탄소 및 친환경 전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또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영 효율성 개선과 신사업 발굴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완수는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운스트림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은 앞으로의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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