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출처=대한전선]](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406_668463_472.jpg)
하나증권의 유재선 선임연구원이 대한전선을 대상으로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설정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개시했다. 이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를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18일 하나증권 보고서를 보면 대한전선은 최근 기록적인 수주 실적을 올렸다. 2024년에는 신규 수주액이 3.7조 원에 달했다. 현재 수주 잔고는 역대 최대인 2.8조 원이다. 이는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송전 설비와 초고압 케이블의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싱가포르와 스웨덴에서의 초고압 프로젝트 외에도 대만과 유럽 지역에서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해외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 예상되는 매출액은 2025년에 전년 대비 9.7% 성장한 3.6조 원이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17.6% 증가한 약 1,348억 원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과 LME 구리 가격 강세는 대한전선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성장을 대비해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완공 후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다섯 배 이상 확장될 예정이다. 국내외 물량 모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해상풍력특별법 통과는 설비 투자 활성화의 여지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해저 케이블 포설선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턴키 공사 수행 능력을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 제품의 해외 시장 진입 시 초기 학습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과점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공급자로 부각되면 높은 마진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