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카카오 노동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206_669412_4558.jpg)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는 26일 예정된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주주총회에서 피케팅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노조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 분사와 카카오VX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최종 결렬될 경우 다음 달 중 총파업도 감행할 예정이다.
24일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제주 스페이스 닷원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인 두 주주총회장 앞에서 피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 통보로 조합원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현재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는 단식 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주주총회 전날 일괄 결렬 선언에 돌입할 계획이다.
같은 시간 열릴 예정인 카카오게임즈 주주총회장 앞에서는 자회사 카카오VX 매각에 대한 반대 피케팅이 있을 예정이다. 이들은 골프 사업 중단 및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대화와 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정주환 전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IT업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이 만기가 도래하는 주식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해 95억 원 규모의 이익을 추정받았다. 노조는 이를 윤리적으로 비판하며 경영진 보상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는 "경영진의 반복되는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 관행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과 투명성 제고를 요구한다"면서 "대주주 김범수 전 CA협의체 의장과 이사회에게 경영진 보상정책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