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10월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 중인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서 미국 시콜스키사와 UH-60P 블랙호크(Black Hawk) 기술협력 3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대한항공
▶  UH-60P 블랙호크(Black Hawk).[출처=대한항공]

우리 군이 운용 중인 기동헬기 '블랙호크(UH/HH-60)'의 성능개량사업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이 나란히 참여했다. 총사업비는 9613억원 규모다.

2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AI와 대한항공은 블랙호크 성능개량사업 입찰 제안서를 마감일인 이날 제출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7년이다.

이번 사업은 1990년대 도입된 블랙호크 기체의 구조 보강과 항공전자 시스템의 디지털화, 공중침투작전 능력 확보 등을 포함한다.

KAI는 블랙호크 원제작사인 시콜스키(미국), 엘빗(이스라엘), 한화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수리온 개발 경험과 함께 시콜스키의 직접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강점으로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 콜린스(미국) 등과 함께 입찰에 나섰다. 1991년부터 시콜스키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블랙호크를 조립 생산한 경험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창정비 이력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강조했다.

방사청은 제안서 실사 등을 거쳐 오는 4월 하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능개량 대상은 육군 특수작전용과 공군 전투탐색구조용 블랙호크 36대로, 전체 보유 기체 144대 중 일부에 해당한다. 나머지 기체는 수명 종료 시점까지 현 상태로 운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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