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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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흑해에서 무력 사용 중단 합의와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산 원유수입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1달러 하락한 6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과 비교해 배럴당 0.02달러 오른 73.02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6달러 상승한 74.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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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 중재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을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일부 제재 해제(농산물·비료 수출 재개)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부분 휴전 발효 시기에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부분 휴전에 대한 효력이 즉시 발효되는 것으로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제재 부분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현재 진행 중인 증산 방침을 5월에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공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함에 따라 4월 이후 추가 예정인 증산 정책을 5월에도 계속할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전일 발표한 미 정부의 베네수엘라산 석유·가스 수입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이 계속 영향을 끼치면서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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