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거리 모습 [출처=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거리 모습 [출처=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교통 시스템 재건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이 재건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쟁으로 파괴된 교통 인프라를 미래지향적인 스마트·저탄소 기반으로 복구하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키이우 지역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마리나 데니시우크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개발부 차관을 비롯해 키이우주(州) 정부 및 현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이 제시한 마스터플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은 2023년 9월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재건협력 대표단이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6대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최종보고회에서 KIND는 키이우 지역의 공간 개발 및 재건 계획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주차 문제 해결 방안 △교통 인프라 현대화 등 부문별 구체적인 발전 방향과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범유럽 교통망 구축 사업과의 연계를 고려한 스마트 모빌리티 도입 전략도 제안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데니시우크 차관은 "제시된 내용을 관계 기관과 면밀히 검토헤 올해 안에 본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도출된 세부 과제들이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와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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