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 [출처=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 [출처=롯데마트]

롯데쇼핑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개인화 유통 전략’을 가동했다. 롯데마트는 제타앱을 출시해 온라인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롯데온은 AI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계열사 전반에 AI를 도입해 유통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전용 앱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타 앱의 핵심 경쟁력은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AI 장보기’ 서비스다. ‘스마트 카트’는 AI 장보기의 핵심 콘텐츠다. ‘스마트 카트’ 버튼 터치 한번으로 10초내에 개인별 맞춤 장바구니를 완성해준다.

통상적으로 개인화 영역의 마케팅은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에 그쳤다면 스마트 카트는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줘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지난 구매 이력을 중심으로 소비 성향, 구매 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철저히 고객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선정해 장바구니를 완성한다.

롯데마트는 고객의 구매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될수록 더욱 정교한 맞춤형 장바구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를 상품의 수요 예측에도 활용해 결품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롯데마트 제타 앱에서는 고객이 상품 배송 시간을 선택하면 점별 재고 수량과 상품의 판매되는 추이를 분석해 선택한 배송 시간대에 구매가 가능한 상품을 노출한다.

기존에는 앱 사용자의 구매 시점에 맞춰 구매 가능한 상품을 노출하던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구매 시점과 상품 배송 시점에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결품을 방지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이번에 롯데마트가 새롭게 출시한 그로서리 전용앱 ‘롯데마트 제타’의 핵심 경쟁력은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구매 성향에 맞게끔 앱 내 쇼핑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라며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과 오카도의 첨단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의 갖춘 핵심 브랜드로 자리잡아 온오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최근 신규 서비스 ‘뷰티 AI(인공지능)’를 출시했다. 뷰티 AI는 수십만 개의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니즈에 딱 맞는 뷰티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뷰티·패션실을 신설하면서 버티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롯데온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뷰티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뷰티 AI는 특정 고민에 따라 제품을 추천받거나, 제품 구매 전 AI를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데 사용하기 적절하다. 예컨대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에게 좋은 쿠션 추천해줘’라는 질문을 했을 땐 “수분 부족 지성 피부에게는 끈적임 없이 산뜻하면서도 촉촉한 수분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는 쿠션을 추천합니다”라는 답과 함께 나스, 바닐라코, 아이소이, 정샘물 등의 쿠션을 소개해주는 방식이다.

롯데온은 이번 서비스 론칭을 위해 1년 동안 쌓인 구매 데이터 중 상위 내용을 선별해 AI 답변에 활용했다. 뷰티 AI는 롯데온 앱에서 뷰티 섹션에서 또는 검색 페이지에 ‘뷰티 AI’를 검색해서 사용할 수 있다.

황형서 롯데온 뷰티실장은 “뷰티 AI는 온라인 구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구매 과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뷰티 제품을 구매하기 전 롯데온에서 뷰티 AI에게 편하게 물어보며 다양한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소비자분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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