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로터스코리아]
[출처=로터스코리아]

 

로터스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아일톤 세나와 로터스 97T의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완벽하게 복원된 로터스 97T 레이스카와 함께, 아일톤 세나의 조카인 브루노 세나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브루노 세나는 40년 전 그의 삼촌이 우승했던 에스토릴 서킷을 로터스 97T와 함께 달리며 깊은 감회를 표했다. 브루노 세나는 2011년 로터스 르노 GP팀에서 활동한 바 있어 로터스와의 인연이 깊다.

방문객들은 에스토릴 레이싱 랩(ERL)에서 제공하는 로터스 97T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감 나는 드라이빙 경험을 무료로 즐기며, 40년 전 아일톤 세나의 영광을 추억했다.

1985년 포르투갈 그랑프리는 F1 역사상 명경기로 손꼽히며, 당시 아일톤 세나는 로터스 97T를 타고 폭우 속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은 그의 F1 통산 41승 중 첫 번째 기록으로, 세나는 훗날 이날의 경기를 자신의 F1 경력 중 가장 위대한 승리로 회상했다.

로터스 97T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설계되어 540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전자식 액티브 서스펜션을 통해 뛰어난 코너링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일톤 세나는 1988년, 1990년, 1991년 세 차례 F1 월드 챔피언을 차지했으며, 총 162번의 경기에서 65번의 폴포지션 획득, 8연속 폴포지션, 모나코 그랑프리 6회 우승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긴 F1의 전설이다.

브루노 세나는 "삼촌의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린 로터스 97T를 운전하는 건 정말 감격스럽다”며 “이번 행사는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이자, 아일톤 세나가 여전히 모터스포츠계에서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교육적 영향부터 지속가능한 혁신에 이르기까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꿈을 향해 나아가며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지금도 많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클래식 팀 로터스의 클라이브 채프먼 전무이사는 “세나의 로터스 합류는 팀에 전환점이자 그의 재능과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 끊임없는 열정은 팀의 전진에 큰 원동력이 됐다”며 “브루노 세나가 에스토릴에서 펼친 기념 주행은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며, 나아가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잇는 동시에 세나가 모터스포츠에 남긴 영원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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