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오롱]](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277_674210_5446.jpeg)
코오롱모빌리티가 3분기 중고차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내놓는다. 내달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제한된 중고차 시장점유율이 풀린데 따른 조치다. 코오롱모빌리티의 중고차 사업이 수익 확대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는 고객들이 자사의 중고차 매물 정보를 쉽게 파악하고 매매까지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수입차 딜러사로 현재 총 9개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109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현재 각 브랜드사별로 인증 중고차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기 위한 취지다.
특히 기존에 각 브랜드별로 운영되고 있는 인증 중고차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 매장에서 취급 또는 보유 중인 물량을 직접 확인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 대표가 직접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석 대표는 중고차 사업자인 케이카의 대표를 역임하는 등 관련 시장 이해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코오롱그룹은 지난 2023년 9월 최현석 대표를 영입하는 등 중고차 사업을 신사업으로 삼고 확대에 공을 들였다.
이는 최근 신차 수요가 한 풀 꺾인 반면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 한 중고차를 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중고차는 253만9874대로, 같은 기간 판매된 신차(164만5998대) 대비 거래량이 1.54배 많았다.
이와 함께 5월부터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이 풀리는 점도 사업 강화에 나선 요인으로 관측된다.
중고차 판매업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어려웠다. 여기에 2023년 정부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2025년 4월까지 시장 점유율을 유지를 권고하기도 했다. 대기업의 진출에 따른 영세 중고차 사업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제한이 풀리면 대기업 진출로 이어지고 중고차 거래 투명성과 소비자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구매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기업들의 진출은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