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출처=한수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454_674422_307.jpg)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수출지원 브랜드 '신밧드(SINBAD)'를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SINBAD는 SME International Networking & Business Advancement for global Development의 약자로, 유망 중소기업이 세계 원전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해외판로 개척 및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수원은 신밧드 사업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체코 원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체코 원전 특화 세르파 지원사업'을 신설한다.
유럽 품질경영시스템(ISO19443) 인증 취득, 현지 공급망 분석을 통한 기업 맞춤형 전략 수립 등 선제적 지원에 나서기 위함이다.
해외 마케팅도 확대된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5 원자력연차대회’에서 ‘해외바이어 초청관’을 운영하며, 미국 테라파워(TERRA POWER), 체코 테스 베스틴(TES VESTIN) 등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기자재 기업과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수출 초보기업이 겪는 언어 장벽, 품질인증, 복잡한 행정절차 등 이른바 ‘수출 3대 허들’을 해소하기 위한 ‘원스톱 수출 플랫폼’도 KOTRA의 수출바우처 사업과 연계해 확대 운영된다.
수출 대상국도 더욱 넓어진다. 기존 일본, 프랑스 등 중심의 시장개척단 활동을 올해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해 미래 원전 유망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플랫폼 고도화, 마케팅 차별화, 수출금융 확대, 현지화 기반 강화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수출지원을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밧드’를 통해 그 상승세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공기업 최대 규모 해외판로 지원사업인 신밧드를 통해 협력 기업들의 원전 전(全)주기 해외 동반진출 확대 및 수출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고, 수출 성장 단계별 밀착지원 강화로 기업 성장 사다리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