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자동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497_674485_189.jpg)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 호조 및 미국 판매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4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44조40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역대 최대 성적이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3조633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조4645억원으로 5.6% 줄었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 및 투자 확대 추세 속에서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통해 8.2%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00만1,120대에 그쳤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6,36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24만2,729대를 기록했지만 전체 해외 판매는 대외 환경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3만4,760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EV 판매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 힘입어 38.4% 증가한 21만2,426대를 기록했다. 이중 EV는 6만4,091대, 하이브리드는 13만7,075대를 나타냈다.
우호적인 환율 등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1,453원을 보였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9.8%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마케팅 관련 비용 및 연구비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와 동등한 12.0%를 나타냈다.
이 결과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3조6,336억원,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4,646억원, 3조3,82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여러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각 시장 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0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3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의거해 ‘발행주식 1% 소각’과 2024년 실시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매입 ‘자기주식 소각’을 동시에 실시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