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고문,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 수상…한국인 두 번째 영예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공학한림원 회장)이 세계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로버트 노이스 메달'을 수상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김 상임고문이 '2025 IEEE 아너스 세레모니'에서 이 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은 전기·전자공학 기술 전문가 단체인 IEEE가 인텔의  창업자인 로버트 노이스를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한 상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한국인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2012년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에 이어 두 번째다.

공학한림원에 따르면 IEEE는 김 상임고문이 메모리 및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에서 보여준 뛰어난 전문성과 깊은 통찰력 그리고 기술 혁신을 이끈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상임고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영광을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킨 모든 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공학 기술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