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911_674972_5748.jpg)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출시 초기 서유럽 시장에서 전작 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해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이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서유럽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직후 첫 4주 동안 서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갤럭시 S23(16%)과 갤럭시 S24(21%)보다 높은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를 두고 삼성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갤럭시 S25 시리즈의 절대적인 판매량은 주춤했다. 해당 기간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서유럽 판매량은 1년 전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초기와 비교했을 때 9%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유럽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9% 축소되고, 삼성전자의 서유럽 전체 판매량 역시 17%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시장 침체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얀 스트리작 연구위원은 "현재 삼성은 서유럽 시장의 거시경제적 여건, 기업 내부적인 어려움, 그리고 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고전하고 있다"면서도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갤럭시 S25 시리즈는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전작인 S24 대비 판매량 감소 폭도 삼성의 전체 판매량 감소율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생성형 AI 기능을 갤럭시 A36 및 A56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러한 삼성의 AI 전략이 실적 부진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