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7일(한국시간) 1분기 연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해당 분기 실적에 대해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자평했다. [출처=쿠팡]](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1668_675817_2149.jpeg)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7일(한국시간) 1분기 연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해당 분기 실적에 대해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쿠팡은 원화 기준으로 11조48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의 영업이익은 2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 순이익률은 1.4%에 그치며 수익성 확대에 대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쿠팡의 핵심 사업 부문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는 전년 대비 16% 성장하며 실적의 안정적 기반을 제공했다. 활성 고객 수는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 2150만명 대비 9% 증가했다. 이처럼 고객 기반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커머스 플랫폼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또 파페치 인수와 대만 로켓배송 확장을 포함한 성장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50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 성장의 드라이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성장과 마진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전략적 투자와 실행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상품군 확장 전략도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김 의장은 로켓배송 내 알럭스(R.LUX)와 같은 뷰티 특화 버티컬에 에스티 로더, 랑콤, 키엘, 조 말론 등 인기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스와로브스키, 네스프레소, 로얄 코펜하겐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카테고리 전반에 확대한 점을 강조했다. 그 결과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하며 고객 참여도 급증했다.
김 의장은 “이번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룬 것이 아니라, 수년간 이어진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실행의 결실”이라며,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상품군 확대→고객 만족도 증가→재구매 및 지출 증가→매출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프로덕트 커머스와 성장 사업 전반에서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