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생활용품 기업 피죤이 신규 캡슐세제 4종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캡슐세제 라인은 세탁물 용량 단위를 세분화해 이전보다 소비자 편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피죤은 ‘액츠 캡슐 3X딥클린’, ‘액츠 캡슐 3X딥클린 컴팩트’, ‘액츠 캡슐 실내건조’, ‘액츠 캡슐 실내건조 컴팩트’ 등 캡슐세제 4종을 내놨다. 제품은 전일(12일) 출시돼 본격 판매가 시작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캡슐당 세탁물 용량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액츠 캡슐 3X딥클린 컴팩트’와 ‘액츠 캡슐 실내건조 컴팩트’ 등 컴팩트 라인은 4kg, ‘액츠 캡슐 3X딥클린’과 ‘액츠 캡슐 실내건조’ 등 나머지 제품은 7kg 세탁물 세탁이 가능하다.
지난 2023년 7월 피죤은 액체세제 제품군인 ‘액츠 퍼펙트 딥클린’과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가 각각 캡슐세제로 진화한 버전으로 한 차례 내놓은 이력이 있다. 다만 해당 제품은 캡슐세제 1개로 약 5kg의 세탁물을 세탁할 수 있었고, 그 이상의 세탁물은 세탁량에 따라 캡슐을 추가하는 등 양 조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신규 캡슐세제 라인은 세탁물 용량 단위를 좀 더 세분화해 소비자 편의성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또 이는 피죤이 유통업계가 꽉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펼치고 있는 ‘대대소소(大大小小)’ 전략에 동참하려는 취지로도 풀이된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은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용량 가성비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해 소용량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다양한 필요와 선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여러 용량의 제품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더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투트랙 전략이다.
이중 1인 가구는 적정량을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소분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캡슐세제는 사용량이 정해져 있어 사용이 간편하고 부피가 작아 원룸에서도 보관과 사용이 용이한데, 캡슐세제가 수용 가능한 세탁량까지 세분화된다면 빨래를 일정 수준까지 모을 필요 없이 상황에 따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더 커지는 것이다.
한편 피죤의 ‘액츠 퍼펙트’ 캡슐세제 라인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8배의 초고농축이라 세척력이 더 강한 제품이다. 섬유 속 유해균을 99.999% 살균해 삶아 빤 듯한 살균 효과와 함께 세탁 중 옷감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섬유로 흡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이염 방지 효과도 갖췄다.
또 형광증백제, MIT, CMIT 등 11가지 유해물질들을 배제하고 엄선된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미세먼지 세척력 테스트를 완료해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깨끗하게 세척하기 위해 개발됐다. 제품은 제조부터 포장까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수 가공 처리로 약 30kg의 압력까지 견딜 수 있어 쉽게 터지지 않지만 찬물에서도 100% 용해되는 수용성 필름이기 때문에 젖은 손으로 만지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 제품은 일반세탁기와 드럼세탁기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세제 투입구가 아닌 세탁조에 캡슐 통째로 넣어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