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알 카타니 아람토 다운스트림 사장이 13일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사현장에 찾아 서명을 남기고 있다. [출처=에쓰오일]
모하메드 알 카타니 아람토 다운스트림 사장이 13일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사현장에 찾아 서명을 남기고 있다. [출처=에쓰오일]

세계 최대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의 모하메드 알 카타니 다운스트림 사장이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료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모회사다. 

13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알 카타니 사장은 전날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최고경영자), 칼리드 라디 아람코아시아코리아(AAK) 대표이사 대행과 함께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공정률 69.1%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알 카타니 사장은 지난 2023년 3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 이후 꾸준히 에쓰오일 온산공장을 방문해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는 사우디 아람코의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시설을 비롯해 스팀 크래커(에틸렌생산시설), 폴리머공장(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등 건설 현장을 두루 살피고, 최근 세워진 국내 최고 높이(118m)의 프로필렌 분리타워에 안전 시공과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했다. TC2C는 정유 공장 내 저부가가치 원유를 스팀 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알 카타니 사장은 “공사가 절정에 달하기 전에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작품에 아람코의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많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엔지니어로서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기한에 맞춰 최고의 품질로 건설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의 사명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샤힌 프로젝트 “석유화학 근원적 경쟁력 향상 기여”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예정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 및 역내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의 대규모 신∙증설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샤힌 프로젝트가 다양한 유도품(파생제품)들을 생산하는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적시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함으로써 밸류체인 내 운송비 절감 효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장기적인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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