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이딘로보틱스]
[출처=에이딘로보틱스]

'로봇용 센서 전문 기업' 에이딘로보틱스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ICRA 2025(IEEE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회)'에 참가해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센서 제품군을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Physical Interaction Sensor for Humanoid’. 에이딘로보틱스는 손목·발목·손가락 끝 등 휴머노이드 로봇의 주요 관절과 접촉부에 적용 가능한 고정밀 센서를 공개하며, 각 제품의 실제 적용 사례와 데모를 통해 기술적 강점을 입증할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가 전시하는 주요 센서는 △초소형 6축 힘∙토크 센서 △택타일 센서 △초박형 고하중 3축 힘 센서 △손목용 6축 힘∙토크 센서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초소형 6축 힘∙토크 센서는 손가락 끝에 내장 가능한 세계 최소형 제품이다. 20N, 50N, 100N 단위의 미세한 힘까지 감지할 수 있다. 손바닥 부위에 적용되는 택타일 센서는 사람 피부처럼 접촉 위치와 압력을 고해상도로 감지하며, 로봇의 감각 기능을 정교하게 구현한다.

초박형 고하중 3축 힘 센서는 발목 부위에 장착돼 최대 2000N의 힘과 150Nm의 토크 측정이 가능해, 지면 반발력 제어와 같은 핵심 제어 기술에 활용된다. 손목용 6축 힘∙토크 센서는 정밀 작업과 외부 충돌 감지에 적합한 고성능 센서로,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조작 성능을 제공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이들 센서 기술이 집약된 인간형 로봇핸드도 함께 공개한다. 특히 텔레 오퍼레이션(Tele-operation) 기반의 원격조작 데모에서는, 초소형 6축 센서가 손가락 끝에 내장돼 물체에 가해지는 힘과 반작용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하며 사람 손처럼 섬세하고 안전한 조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인 텔레 오퍼레이션이 단순히 인간 동작의 재현에 그치는 데 반해, 에이딘로보틱스의 기술은 접촉력 기반의 피드백 제어를 통해 ‘감각 기반 학습 및 재현’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향후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20일 오전 11시 40분에는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가 ‘Robot Sensor for Physical Interaction Intelligence’를 주제로 ICRA 공식 세션에서 발표에 나선다. 이번 발표에서는 센서 기술의 진화, 고객 적용 사례, 감각 기반 로봇 기술의 비전 등을 통해 연구자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ICRA 2025는 전 세계 로봇 연구진에게 에이딘의 기술력과 차별화를 알릴 전략적 무대"라며 "협동로봇을 넘어 감각 중심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ICRA 2025 이후 오는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5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Autometica 2025)’에서도 제품을 선보이고, 하반기 중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정식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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