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현장.[출처=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현장.[출처=SK하이닉스]

경기 용인시에 조성될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공업용수 공급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팔당댐과 화천댐을 활용해 단계별로 용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 1단계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1단계 사업은 팔당댐에서 용인 반도체 산단까지 총연장 46.9km에 달하는 전용 관로와 가압장 1개소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총사업비 8432억원이 투입되며, 2030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2031년부터 하루 31만 톤의 공업용수가 산단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은 더욱 큰 규모다. 강원도 화천댐에서 발전에 이용한 물을 하루 76만2000톤씩 반도체 산단으로 끌어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관로와 취수장, 가압장 등이 건설되며, 총 1조3169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1단계와 2단계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용인 반도체 산단에는 하루 총 107만2000톤의 물이 공급된다. 이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인 353ℓ를 기준으로 할 때, 약 303만7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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