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모카골드’ 모델, 박보영. [출처=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모델, 박보영. [출처=동서식품]

동서식품은 국민 커피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36주년을 맞이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89년 첫선을 보인 이래 한국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해당 제품은 지난 1년간 약 57억개(스틱 기준)가 판매되며 여전히 국내 커피믹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초에 180개꼴로 판매되는 이 제품의 저력은 단순한 인기 제품을 넘어 기술과 감성을 결합한 브랜드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동서식품은 1976년 커피믹스를 선보인 이후 국내 시장에 맞는 맛과 향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특히 맥심 모카골드는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하고, 수년간의 소비자 조사와 황금 비율 설계를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구현했다. 이러한 기술력이 현재까지 브랜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서식품은 올해 36주년을 맞아 ‘지금 행복 하자, 지금 행복 한잔’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배우 박보영이 출연한 이번 영상은 따뜻한 감성과 여유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영상은 모카골드를 젓는 순간을 시작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퍼지는 웃음과 여운을 담아내 브랜드의 ‘행복 전도사’ 이미지를 강조한다.

맥심 모카골드는 소비자 니즈 변화에 맞춰 제품 혁신도 병행 중이다. 지난 2월 선보인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는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활용해 식품 기준 제로슈거(100g당 당류 0.5g 미만)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기존 커피의 향과 맛을 유지했다.

이는 건강과 당 섭취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동서식품은 2015년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운영하며 브랜드의 감성과 스토리텔링을 소비자 체험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전북 군산시에서는 ‘맥심골목’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로컬상점과 골목 전체를 커피 테마 공간으로 꾸며 호응을 얻었다.

‘맥심슈퍼’ ‘맥심운세’ ‘맥심방앗간’ 등으로 구성된 6개 콘셉트 공간에서는 원두 체험, 요거트 DIY, 타로 콘텐츠 등 세분화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젊은 세대 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명소’로도 기능했다.

맥심 브랜드가 30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커피 본연의 품질에 대한 진심과 소비자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려는 노력이 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과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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