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과 슈퍼노드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 관련 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 슈퍼노드 CEO 존 피츠제랄드)[출처=대한전선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884_681868_3644.jpg)
대한전선이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미래 전력망 핵심 기술인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본격 나선다.
대한전선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아일랜드의 초전도 케이블 전문기업 슈퍼노드(SuperNode)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슈퍼노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초전도 케이블 기술 전문 기업으로, 전력 송배전망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전력 인프라에 적용 가능한 초전도 시스템 설계를 전문으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차세대 고성능 초전도 케이블의 설계, 제조, 소재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개발과 기술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케이블은 기존 초전도 케이블 대비 효율성과 설치 용이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제품으로, 슈퍼노드가 보유한 폴리머 기반 신소재 기술이 핵심이다. 이 신소재는 기존의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대체해 냉각 손실을 줄이고, 냉각 시스템 간 설치 간격을 기존 대비 5배 이상 늘릴 수 있어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대한전선은 슈퍼노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초전도 케이블 생산기술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초전도 케이블 관련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참여도 검토할 방침이다.
존 피츠제럴드 슈퍼노드 CEO는 "대한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대규모 생산을 준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한전선의 80년 이상의 제조 경험과 혁신 기술이 결합되어 재생에너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기화 시대를 앞당길 고용량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대한전선의 케이블 생산 기술과 슈퍼노드의 진일보한 초전도 설계 기술이 융합돼 초전도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초전도 케이블 산업의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도체에 구리 대신 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선재를 사용하는 케이블로, 구리 및 알루미늄 케이블 대비 송전 효율이 매우 높다. 낮은 전압에서도 대용량 전류를 송전할 수 있어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