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보틱스 전시 부스. [출처=한화로보틱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142_683322_5128.jpg)
한화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로봇·자동화 전시회인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로보틱스는 오토매티카 전시회에서 고하중 작업에 적합한 신제품 'HCR-32'를 포함한 다양한 최신 로봇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로보틱스는 '더 나아간 미래(A Further Future)'를 테마로 부스를 꾸려 협동로봇 전 라인업과 이동로봇(AMR·AGV), 그리고 이를 결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대거 공개했다.
특히 최대 32kg 하중을 들 수 있는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가 처음으로 대중에 소개됐다. 이 로봇은 태양광 패널이나 배터리 모듈처럼 무게가 나가는 부품을 자동으로 운반하는 데 적합하다. 현장에서는 로봇이 실제로 태양광 패널을 들어올리는 데모가 진행됐다.
올해 공식 출시된 HCR-10L은 최대 1800㎜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기능을 선보였다. 작업자가 손에 쥔 컨트롤러로 움직이는 경로를 따라 로봇이 동작을 인식하고 학습해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부스에서는 자동차 보닛에 분체를 입히는 시연이 이뤄졌다.
용접 공정에 최적화된 협동로봇 ‘PAKABOT’과 ‘HCR-5W’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박스형 모듈 시스템 ‘PAKABOT’은 모듈 내부에서 용접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 초경량·초소형인 ‘HCR-5W’는 좁은 선박·해양 현장에서도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하나의 제어기로 두 대의 협동로봇을 동시 운용하는 멀티로봇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반 물체 인식 기술인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을 활용한 디팔레타이징(물류 해체) 시연도 공개됐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뿐 아니라 자율 이동 로봇(AMR), 무인운반차(AGV),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도 전시했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이동성과 작업 기능을 결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최근 유럽에서는 단순 조립이나 픽앤플레이스 외에도 용접 등 복합 작업에 협동로봇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각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