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375_683598_3011.jpg)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특화 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일렉트릭'를 앞세워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레타는 SUV로 개발된 현지 전략차종으로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에 대응해 에어컨 기능을 개선했고 실내 공간도 확장했다. 비포장도로에 맞게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크레타의 인도 시장 누적 판매량은 7만9818대로 집계되며 현지에서 톱 SUV 모델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도 훌쩍 넘어선 상태다. 특히 전기차 모델도 현지에서 꾸준히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신기록 달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크레타 일렉트릭(EV)의 인도 시장 판매량은 4956대로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 5의 판매량(78대)의 63배에 달했다.
현대차는 인도 정부가 최근 전기차 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는 만큼 현지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인도 배터리 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협력해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고 있으며 올해 첸나이 배터리 공장을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크레타 일렉트릭의 배터리를 인도에서 집중 조달이 가능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브라질 시장에는 지난 2017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 4월까지 총 47만7591대가 판매됐다.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판매 50만 대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해에만 6만9116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현지 순위도 2022년 10위, 2023년 9위, 2024년 7위로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에 의하면 크레타는 올해 1∼4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2834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판매량이 8718대에서 8565대로 2%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 성과라는 평가다. 현대차 판매량에서 크레타가 차지하는 비율도 33%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