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30일 AI 서비스 ‘에이닷’에 회의나 강의 등의 상황에서 음성을 자동으로 적고, 요약하고 정리하는 ‘노트’ 서비스와 사용자의 일상을 종합 분석해 자연스럽게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브리핑’ 서비스 등 2종의 AI 서비스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 [출처=SK텔레콤]
SKT가 30일 AI 서비스 ‘에이닷’에 회의나 강의 등의 상황에서 음성을 자동으로 적고, 요약하고 정리하는 ‘노트’ 서비스와 사용자의 일상을 종합 분석해 자연스럽게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브리핑’ 서비스 등 2종의 AI 서비스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 ‘노트’와 ‘브리핑’ 등 새 서비스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이닷 ‘노트’는 음성으로 이뤄지는 모든 순간을 AI로 기록하는 서비스로, 회의나 강의, 상담 등 일상에서의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하고 정리해준다.

서비스에 적용된 AI기술은 단순히 음성을 인식해 받아쓰는 것이 아닌 문맥에 맞춰 자연스러운 문장 형태로 보정하거나 문서의 형태로도 만드는 등 기존 대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내용 중 이해되지 않는 개념이나 낯선 용어가 나올 경우 별도의 앱이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AI를 통한 웹검색으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에이닷 ‘노트’는 녹음 종료 후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가운데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해당 형식에 맞춰 중요한 키워드와 주제어를 중심으로 내용을 묶어 정리해 준다.

예를 들어 ‘강의 노트’를 선택하면 녹음 완료 후 핵심 개념 정리 등을 포함하는 강의 요약은 물론, 강의 흐름에 맞춰진 구조화된 정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복습을 위한 질문이 함께 생성돼 학습 내용을 되짚어 보며 스스로 강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완성된 노트의 공유도 쉽고 편리하다. ‘노트’에서 공유 기능을 켜면(On) 링크 주소가 생성, 공유하고 싶은 대상에게 전달하면 된다. 공유된 노트에는 녹음파일을 제외한 노트 제목, 작성 일시, 녹음 길이, 참석자 정보, 받아쓰기 내용, 실시간 요약 등이 포함된다.

공유 시엔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고 이 비밀번호는 언제든 수정 가능하다. 또한, 공유를 끄면(Off) 곧바로 링크는 비활성화되고, 외부에서 노트 내용을 열람할 수 없다. 저장은 PDF 파일 형태로, 녹음 파일과 함께 이뤄진다.

SKT는 에이닷 ‘노트’ 서비스를 에이닷 앱과 PC 웹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활용 편의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픈 베타 형태로 제공되는 ‘노트’는 1회 녹음 당 최대 100분, 월 600분 분량이 제공된다.

에이닷 ‘브리핑’은 사용자의 일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앰비언트(Ambient) 에이전트’ 서비스로, ‘AI 개인 비서’라는 에이닷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브리핑’ 서비스는 원하는 고객에 한해 직접 요청 없이도 상황과 맥락을 고려,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브리핑’ 서비스는 에이닷 이용자 가운데 선착순 2만 명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김용훈 SKT 에이닷 사업부장은 “이번 ‘노트’와 ‘브리핑’서비스 베타 버전 추가는 에이닷을 AI 기술로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음성 기술과 고객 생활 패턴 기반으로 일상에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2분기 유심 해킹 사태 이후 브랜드가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의 '2025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40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11위보다 29계단 떨어졌다. 

SK텔레콤의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는 890.1점에서 850.1점으로 하락했다.

이에 SK텔레콤은 경쟁사 KT에 이동통신 부문 브랜드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KT는 BSTI가 전 분기의 852.6점에서 872.9점으로 오르며 브랜드 순위도 41위에서 27위로 뛰었다. 

브랜드스탁은 "최근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브랜드 가치도 각종 이슈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순위 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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