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카오뱅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628_683925_5712.jpg)
카카오뱅크가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에 개방한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를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해 포용금융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NICE평가정보와 '대안신용평가스코어 외부 기관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플랫폼 스코어(카플스코어)'가 NICE평가정보의 신용정보 시스템에 탑재된다.
카플스코어는 기존 금융정보만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자, 씬파일러(Thin Filer), 개인사업자 등을 위해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별도 개발한 모델이다. 소액결제, 택시 이용, 쇼핑 등 실생활 소비 데이터를 융합해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말 업계 최초로 비금융 데이터만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선보였으며, 해당 모형을 통해 기존 평가로는 대출이 거절됐던 중·저신용·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약 1조원의 대출을 공급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와 NICE평가정보는 우선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에 입점한 70여 개 금융사에 4분기 중 카플스코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대상 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용평가의 정확도를 높이고 금융 접근성이 부족했던 계층에 대한 포용금융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의 외부 개방을 통해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NICE평가정보 대표는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대안정보 기반 신용평가 영역을 넓히게 됐다"며 "데이터 융합 역량과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