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자동차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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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조재범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지속적인 편의성 향상 및 합리적인 가격 형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은 8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설명했다.

정 실장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안전 기준 강화를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은 높이고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춰 고객 니즈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파우치형 배터리 중심에서 각형 배터리로 확장하는 등 다양한 제품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향후 중국 배터리·전기차를 포함해 더욱 격화될 글로벌 경쟁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성능이나 가격적인 측면 등을 부각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경쟁력인 안전성 강화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 확보 관점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다중 안전망 구축을 기본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우선 안전한 배터리 셀 제조 관점 국내 배터리사들과의 긴밀한 협업 개발을 기반으로 제조 품질·안전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 구조·소재 반영된 배터리시스템 및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다중 안전망을 통해서 고객 절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배터리 기술의 차별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실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파워트레인 전동화를 통한 모빌리티의 환경 부담 경감과, 동시에 고객분들의 업그레이드 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차는 HEV/PHEV 부터 400V/800V Battery EV, 상용 EV, 더 나가 수소전기차·트럭까지 모든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동시에 양산 적용한 유일한 자동차 OEM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최근 E-GMP 플랫폼에 기반한 EV들로 시장과 전문가들에게 성공적인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향후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경쟁력 강화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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