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2015년부터 농가에 전달한 커피 퇴비 총량이 5500t(톤)을 돌파하며 ESG 기반의 친환경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출처=스타벅스코리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496_686112_543.jpg)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이 누적 기부량 5500t(톤)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지역 농가에 전달된 커피 퇴비는 총 27만7000포대에 달하며, 이를 통해 스타벅스는 자원 순환과 국내 농가 상생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고구마 농가에 친환경 커피 퇴비 200톤(1만 포대)을 기부했다. 해당 퇴비는 10여 곳의 농가에서 고구마 재배에 활용되며, 수확된 고구마는 스타벅스의 스테디셀러 상품인 ‘한 입에 쏙 고구마’로 활용된다.
한 입에 쏙 고구마는 2015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70만개를 기록한 간편 간식으로, 현재는 고창산 고구마를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큐브 형태의 포장으로 간편성을 강조한 이 제품은 소비자 호응이 꾸준해 스타벅스의 대표 지역 상생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자원 순환은 음료 부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고흥 유자를 활용한 ‘유자 민트 티’는 최근 2년 연속 스타벅스 연간 베스트셀러 티 음료에 이름을 올렸고, 여수돌산DT점의 ‘여수 바다 유자 블렌디드’, 리저브 지점 한정 음료인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도 고흥 유자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2016년에는 환경부 및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커피찌꺼기 재활용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커피박을 활용한 포장 트레이가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누적 기부량 기준으로는 퇴비 총 중량이 5540톤, 시장가치로는 약 1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친환경 커피 퇴비 기부는 단순한 자원 재활용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고품질화와 제품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커피 퇴비 지원과 우리 농산물 연계 제품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ESG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