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서울 성수동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새롭게 설립하며,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유통망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출처=에이블리코퍼레이션]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서울 성수동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새롭게 설립하며,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유통망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출처=에이블리코퍼레이션]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서울 성수동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새롭게 설립하며,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유통망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유통 전담 인프라 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신설되는 물류센터는 기존에 통합되어 운영되던 국내외 물류를 분리하고, 글로벌 유통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 도심인 성수동에 입지한 것은 상징성과 더불어 동대문 도매 상가와의 접근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대부분의 물류시설이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당 센터는 기존 3000평 규모 물류센터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올 7월 내로 준공 예정이다. 성수동이 K패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에이블리는 이를 거점 삼아 국내외 물류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일본 전용 서비스인 ‘아무드(amood)’의 성장이 있다. 입점 마켓 수는 1만8000개를 넘어섰고, 2025년 6월 기준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대비 266% 증가, 상반기 거래액은 50% 성장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늘어난 해외 물동량을 감당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독립형 풀필먼트 센터 확장이 추진된 것이다.

향후 이 물류센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의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며, 국내 셀러와 글로벌 고객을 연결하는 핵심 유통 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이블리는 국내 셀러에게는 더욱 간편한 해외 진출 인프라를, 해외 고객에게는 우수한 K패션 상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국내외를 아울러 K셀러에 대한 주목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현시점에서 이번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는 1인 셀러, 신생 마켓 등 중소 셀러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해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립 이래 꾸준히 이어온 동반 성장 기조를 기반으로 셀러가 한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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