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업 신규 출시 앱. [출처=LG유플러스볼트업]](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945_687821_4348.jpg)
LG유플러스볼트업이 올해 상반기에만 1만 대가 넘는 충전기를 설치하며 시장 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했다.
25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 신규 설치된 완속 충전기는 약 3만7000대로, 이 중 볼트업이 1만800대를 구축했다. 이는 2위 사업자(약 4000대)의 두 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볼트업은 하반기에도 충전 인프라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7월 중으로 기아의 전국 판매, 서비스 등 22개 주요 고객 거점에 볼트업 충전기를 설치하고, 내방객 및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 충전기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볼트업은 또 전국적으로 확보한 충전소 인프라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볼트업은 전력이 부족할 때 전기차에서 전력을 꺼내 쓰는 V2G(Vehicle-to-Grid) 기술 실증을 위해 산업자원부 주관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볼트업에서 운영 중인 충전기 대수 현황 (연말 또는 반기 말 기준). [출처=LG유플러스볼트업]](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945_687820_4334.jpg)
이 과제는 약 58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V2G 실증 사업으로, 볼트업은 V2G 지원 충전기를 설치하고 고객 동의 하에 실제로 충전, 방전을 수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 업계 내에서의 제휴, 협업 관계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볼트업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운영, 유지보수 분야의 선두 사업자인 ‘이지차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유지보수 체계 적용 및 수요자원거래(DR, V2G) 사업 협력, 탄소배출권 등을 포함한 전방위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염상필 볼트업 대표는 "볼트업은 단순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충전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차별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할 것”이라며 "충전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개선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까지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