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트닉 상무장관 "2주 내 반도체 관세 발표"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7.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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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무역협상 타결 [출처=연합]
미-EU 무역협상 타결 [출처=연합]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주 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반도체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미-EU 무역협상 타결 기자회견에 참석한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이 EU가 한꺼번에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만과 다른 지역의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진출하고 있다"며 "EU는 훨씬 더 나은 방식으로 관세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통령이 관세나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외에도 의약품, 구리 등의 품목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선 지난 8일 러트닉 장관은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반도체 및 의약품에 대한 조사를 7월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핵심 품목 중 하나로 관세가 시행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와 업계는 미국의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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