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인크루트]
[출처=인크루트]

SK하이닉스가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년 연속 1위를 유지하던 순위를 내준 것이다.

HR 테크기업 인크루트는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 SK하이닉스(7.1%)가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대학생 중 66.7%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선택 이유로 꼽았다. 특히 남성 응답자(9.3%)와 공학·전자 전공생(16.8%)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나타났다.

2위는 CJ ENM(6.7%)이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했으며, 선택 이유로는 '우수한 복리후생'(41.8%)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여성 응답자(8.5%)와 인문·사회·상경·교육 전공자(9.6%)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5.4%로 3위로 하락했다. 선택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41.3%)가 가장 많았다. 4위는 네이버(4.7%)로 전년보다 2계단 하락했으며,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8.2%)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5위는 CJ제일제당(3.1%)으로 2계단 상승했다. 응답자들은 ‘동종 업계 및 지역 사회에서의 선도 기업 이미지’(24.3%)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공동 6위에는 현대자동차(2.6%)와 카카오(2.6%)가 올랐다. 각각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현대차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인 50.0%가 이를 선택했고, 카카오는 30.0%가 동일한 이유를 들었다. 8위는 LG전자(2.2%)가 올랐다. 주요 선택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4.6%)였다.

공동 9위는 삼성물산(1.8%)과 오뚜기(1.8%)가 차지했다. 특히 오뚜기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개 기업 중 6곳이 가장 중요한 선택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더욱 두드러진 결과로, 기업의 채용 브랜딩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급여와 보상을 중시하는 대학생들의 경향이 뚜렷해지며 상위권 기업들의 판도에 영향을 미쳤다"며 "기업들은 확실한 보상 체계와 선도 기업 이미지 구축을 중심으로 채용 브랜딩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