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3일 대산 공장과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 [출처=HD현대오일뱅크]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3일 대산 공장과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 [출처=HD현대오일뱅크]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상황을 직면하고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송 사장은 지난 23일 대산 공장과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이처럼 밝혔다.

타운홀미팅에는 총 1000여 명의 임지원이 참석해 송 사장과 함께 질의응답하는 'CEO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송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전한 "상황을 직면하자"는 발언은 최근 악화한 실적과 재무를 의식한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8% 감소한 3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1247억원으로 9.6% 감소했고, 순손실은 48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754억원으로 급감했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1010억원 적자를 내면서 부진했다.

부채비율 역시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회사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8.8%포인트(P) 상승한 229.53%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가동 중인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을 추진하면서 사업 재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사는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 60%, 롯데케미칼이 지분 40%를 보유한 합작사 HD현대케미칼을 통해 연간 85만톤(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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