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출처=HDC현대산업개발]](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535_690840_258.png)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전면 도입해 ‘스마트 AI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시공 품질, 안전 관리, 입주민 생활 편의성을 아우르는 차세대 건설 솔루션을 적용해 완공 이후 장기적인 부가가치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모바일 기반 현장 품질관리 시스템 ▲드론 안전점검 ▲국내 최초 AI 승강기 운영기술 등 다양한 첨단 장치가 결합된다.
2023년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통합 품질관리 시스템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는 올해 모바일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를 통해 송파한양2차 현장의 자재 검수, 시공 검측, 영상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본사와 공유하고, 안전관리 플랫폼 ‘I-SAFETY 2.0’과 연동해 현장 상황을 시·공간 제약 없이 통합 관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를 통해 시공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고, 입주 후 하자 발생률을 낮춰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자산가치 보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전 부문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고위험 구역 점검, 추락 방지 웨어러블 에어백, 밀폐공간 작업 안전장치 ‘세이프티볼’,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 CCTV 통합관제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이러한 기술은 공기 지연과 공사비 증가 가능성을 줄여 조합원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입주 후 생활 편의성 강화를 위해 AI 승강기도 새롭게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DC랩스,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AI 객체 분석 기반 승강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화재, 낙상, 이상 행동, 반려동물 동반 탑승 등을 감지해 알림을 제공하며, 월패드나 현관 스위치를 통해 목적층을 사전 선택할 수 있다. 운행 효율은 기존 대비 30% 이상 향상돼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차세대 도시정비사업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 대규모 재건축 현장에서 AI·빅데이터·스마트 시공이 종합 적용되는 첫 사례로, 향후 재건축 시장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AI·DX 기술 접목은 단순한 고급화가 아니라, 시공·안전·운영 전 단계에서 장기적 가치를 보장하는 솔루션”이라며 “서울 동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서울 송파구 가락로 192 일대 6만2,370.3㎡ 부지에 최고 29층, 총 1,34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총 도급액은 약 6,856억 원으로, 잠실·가락 생활권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재건축 이후 시세 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기술 적용으로 입지 경쟁력에 ‘품질 신뢰도’와 ‘미래 가치’를 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