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인텔]
 [출처=인텔]

미국 정부가 위기에 처한 인텔을 구제하기 위해 지분 10%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지분을 10% 취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제공된 보조금의 일부나 전부를 지분 투자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미 정부는 인텔의 최대주주가 된다.

지난해 11월 미 상무부는 인텔에 최대 78억6500만 달러(약 10조9000억원)의 직접 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이를 포함해 상업용 및 군사용 반도체 생산을 위해 총 109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지난 15일 기준 인텔의 시가총액은 1075억 달러로, 보조금이 다 지급되면 10%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

다른 반도체법 수혜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인텔의 보조금은 프로젝트 단계별 성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올해 1월 기준으로 22억 달러를 지급받았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 규모나 행정부가 실제로 계획을 추진할지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연방 정부의 인텔 지분 인수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면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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