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KB금융지주가 지난 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파이낸싱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 KB금융지주 이재근 글로벌사업부문장) [출처=HD현대사이트솔루션 ]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KB금융지주가 지난 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파이낸싱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 KB금융지주 이재근 글로벌사업부문장) [출처=HD현대사이트솔루션 ]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KB금융지주와 손잡고 아시아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KB금융지주와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파이낸싱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주요 신흥국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동남아시아는 유럽, 북미, 중국과 함께 세계 4대 건설기계 시장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전체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연간 약 2만 대의 장비 수요가 발생한다. 지난 5년간 연평균 13%의 건설기계 시장 성장률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신흥국 고객들의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고, 자국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일본·중국 업체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우선 주력 건설기계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는 신차 할부, 리스,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조합해 현지 시장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내놓는다. 양사가 보유한 딜러망과 금융망을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와 사후 관리 체계도 함께 강화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현재 연간 1000대 수준인 인도네시아 판매량을 2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에 특화된 금융 상품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신흥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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