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투리얼 구성원들. [출처=심투리얼]
심투리얼 구성원들. [출처=심투리얼]

인공지능(AI) 기술의 고도화가 가속화되면서 영상 판독을 통한 '미래 예측'에 초점을 맞춘 사업 모델을 선보인 스타트업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심투리얼(SIM2REAL)은 합성데이터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데이터 생성·검증을 통한 'AI 판독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방·우주항공, 기후변화 분야는 민감하면서도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데 ‘합성데이터’와 ‘검증 시뮬레이션’을 통해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심투리얼은 관련 기술을 개발, 정확하고 저렴한 예산 투입 등을 강조하고 있다.

전다형 심투리얼 대표는 "합성데이터는 실제 데이터를 모방해 컴퓨터 알고리즘이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데이터"라며 "심투리얼은 물리기반 시뮬레이션 3D 가상환경을 자동으로 구축하여 데이터 생성과 알고리즘 검증 기능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투리얼이 선보인 합성데이터는 위성, 항공 영상의 이미지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이 아닌 AI 기술이 적용된 '고품질 데이터'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이뤄진 전문 판독관의 영상 분석 작업에 대해 심투리얼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판독 과정에서의 시간 소요·높은 비용은 부담 요소라고 지적했다.

반면 AI가 자동으로 실시간 판독·생산하는 합성데이터는 기존 방식보다 낮은 비용 투입, 정확도 향상의 장점이 있다고 심투리얼은 설명했다.

심투리얼은 합성데이터 생산과 더불어 미래 예측과 관련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대응할 수 있는 정보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 대표는 "심투리얼은 실제데이터 수집과 정답지(라벨링) 작업이 어려운 분야 중에 하나인 국방(우주항공)과 기후변화(수자원, 해양수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래 일어날 수 있는 전쟁 상황, 재난재해 등 시나리오에 맞는 위성·항공영상의 합성데이터를 생성하여 선제 대응 가능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성데이터를 생성한 가상환경은 검증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모니터링 3D 환경으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성데이터, AI솔루션과 관련해 심투리얼은 독자 기술인 ‘SIM2SAT’을 개발했다.

SIM2SAT에는 합성 데이터 생성 및 시뮬레이션 기능 등이 담겼다.

위성영상의 모델링을 실제와 유사한 데이터로 생성하는 SIM2SAT은 여러 시나리오를 적용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학습데이터 분포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데이터 품질을 향상시켰고 가상환경의 경우 데이터 생성 뿐만 아니라 AI 알고리즘, 차별화된 시스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전 대표는 "현재 심투리얼에서는 국방 분야에 미래 선제 대응 가능한 위성, 항공 영상 AI 판독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며 "수자원·환경 분야 디지털트윈의 수자원관망 AI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한 PoC(Proof of Concept, 개념 검증)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첫발을 내딘 심투리얼은 기술개발, 경영 등 각 분야 구성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관련 분야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의 데모데이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심투리얼은 경진대회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기술 개발과 관련한 연구에 이어 특허 등록, 학술 활동을 진행하면서 심투리얼만의 자산도 쌓아가고 있다.

전 대표는 "예비창업부터 심투리얼은 케이 디지털 트레이딩(K-Digital training) 해커톤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시작했다"며 "지난해에는 국방기술 활용창업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투리얼은 특허 3건 등록과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1건의 기술이전도 받았다"며 "올해 5월에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 항공우주과학 학술지(IJASS)에 논문을 게재했고, 앞서 열린 군사훈련·시뮬레이션·교육 분야 국제 학술·산업 컨퍼런스(I/ITSEC)에서 논문을 제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다형 심투리얼 대표. [출처=심투리얼]
전다형 심투리얼 대표. [출처=심투리얼]

심투리얼은 합성데이터, 시뮬레이션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보며 관련 기술 확보, 성능 향상 등 SIM2REAL만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전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도약패키지(패스트트랙), 팁스(TIPS) 선정까지 심투리얼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 사업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최근 글로벌 협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기업 탈레스와 협약을 맺으며 해외 PoC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투리얼은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6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지상관제 플랫폼 시장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인공지능 데이터의 70%가 합성데이터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심투리얼의 합성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성능의 우위를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성을 주목하고 있는 심투리얼은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 플랫폼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다형 대표는 "심투리얼은 의사결정을 위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의 플랫폼화를 목표하고 있다"며 "시뮬레이션 가상공간에서 합성데이터 생성과 이를 활용한 AI를 적용하고, AI의 추론결과를 다시 시뮬레이션 환경에 재현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데이터는 동일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합성데이터로 생성하여 순환 가능한 실시간 시뮬레이션 플랫폼화를 통해 국방과 기후변화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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