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LB이노베이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995_696026_5328.jpg)
HLB그룹이 계열사 HLB사이언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하며 연구개발(R&D) 역량을 한데 모은다. 항암제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기술을 접목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경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HLB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HLB사이언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은 HLB가 되며, HLB사이언스는 해산 절차에 들어간다. 합병 비율은 HLB사이언스 보통주 1주당 HLB 보통주 0.0446318주로 정해졌으며, HLB는 합병 신주 약 79만600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2026년 1월 1일이다.
HLB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지만, HLB사이언스는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도 부여된다.
회사는 이번 합병이 단순한 지배구조 조정을 넘어 신약 개발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HLB가 보유한 항암제 임상 경험과 HLB사이언스의 펩타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역량을 결합해 초기 탐색부터 임상,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합병 후에는 항암제를 넘어 패혈증, 대사질환, 면역질환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윤기 HLB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신규 질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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