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금거래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631_696772_2428.jpg)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재개하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9% 상승한 온스당 377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도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께 온스당 3747.08달러로 1.7% 오르며 함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3일 오전 9시 19분 기준 국내 금 가격 역시 전일 대비 g당 482.14원(0.29%) 오른 16만7743.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금값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와 맞물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연준은 지난주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연내 추가로 두 차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중립 수준보다 약 2%p 높은 수준으로, 여전히 긴축적이라는 평가다.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 역시 이날 연설에서 “현 기준금리는 지나치게 긴축적이며, 보다 공격적인 인하가 필요하다”는 통화정책 방향을 밝혔다.
금속정보업체 키트코 메탈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도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록적인 상승세는 글로벌 경기 불안과 함께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반영한다. 금값은 최근 들어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달러 약세 등 다양한 변수 속에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