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삼성금거래소]
[사진제공 = 삼성금거래소]

안전자산 선호 흐름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더해지면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쓰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12월물)은 1.1% 상승한 온스(31.1g)당 381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물은 장 중 3790.8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값은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지난주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연준 위원들은 연내 추가로 2회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꼽히는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는 연설에서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중립 수준보다 약 2% 포인트 높은 긴축 영역에 있다”면서 "공격적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현상도 금값을 올리는 요인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은 1037톤(t)에 달하는 금을 순매수했다. 특히 큰 손 중국이 중앙은행 차원에서 금을 적극 사모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상하이금거래소를 활용해 우호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고 자국 내에 보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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