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동성제약]](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199_697450_2441.jpg)
동성제약의 경영권 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나원균 대표 해임안이 출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지만, 나 대표 측은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무효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과반을 장악한 브랜드리팩터링은 “법과 정관에 따른 정당한 절차였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나 대표 해임과 유영일 사내이사 신규 대표 선임 등 두 개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브랜드리팩터링 측 이사 4명·감사 1명이 출석했으며 나 대표 포함 동성제약 측 이사 3명은 불참했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나 대표 측이 이사회 연기 요청이 무시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상법과 회사 정관에 따라 적법하게 소집된 회의였고 출석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해임 및 신임 대표 선임이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나 대표가 현재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효 소송을 예고하며 임기를 연장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주와 채권자 이익을 침해한 경영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할 대표가 오히려 법적 지위를 악용해 시간을 끌고 있다”며 “이는 기업 정상화를 방해하고 소액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나 대표 외 1명은 지난 9월 12일 열린 임총에서 이뤄진 의결권 위임 및 집계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의결권 위임장 진위 여부와 수량을 따져 하자를 입증하고 주주총회결의 결과를 취소시키기 위한 소를 준비 중이다.
앞서 동성제약은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브랜드리팩터링 측 인사 4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 과반을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