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현 유비랩 대표. [출처=유비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223_698622_1132.png)
휴대전화, 노트북, 텔레비전(TV) 등 다양한 전자 제품에서 활용되는 디스플레이는 전기 신호를 시각적으로 출력하는 장치로 선명한 화질, 경량화, 플랫폼 호환성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R&D)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업 분야로 손꼽힌다.
특히 고해상도, 저전력, 초슬림화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주목받는 요소인데 이로 인해 장치 사용 중 발생하는 '발열'은 출력 장치 성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장비 고성능화에 따른 방열 문제를 줄이기 위한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유비랩(YouBLAB)은 첨단소재 개발을 통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봉현 유비랩 대표는 "창업 이전에 반도체, 엘씨디(LCD), TV 등 30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며 "퇴임 후 기술창업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설립하게 되었고 대기업이 모든 기술 및 재료를 개발할 수 없기에, 대기업과 윈윈(WinWin)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발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은 재료, 코팅, 합성 등 다양한 요소가 적용된다. 재료의 경우 구조 개선, 탄성 열전도율 등을 고려한 특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B국민은행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운영에 대한 지원을 받은 유비랩은 기존에 확보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복합 기능 신재료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재를 확보하고 해외 판매 등 단계별적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원천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 중이며 복합기능 소재 공급 등 제조 비용 절감을 제안해 대체산업으로 성장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해외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원가 절감, 고품질 확보 등을 통한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유비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223_698624_1158.png)
- 유비랩이 선보이고 있는 사업 영역을 소개한다면?
"유비랩은 플렉서블 아몰레드(AMOLED)을 포함한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휴대용 표시장치의 자발광 열화와 후면에 배치된 집적회로물의 발열에 대해 기존의 복잡한 7개 적층형 모듈소재와 TV용 그라파이트 시트 사용으로 발생하는 디자인 제약 및 가격 상승을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사에 적용되는 다기능 필름의 수입 대체 효과와 중국, 베트남등 해외시장으로 판로 개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외화 획득 효과가 큰 분야라고 할 수 있다."
- 창업 계기와 앞서 쌓아온 경력을 이야기한다면?
"유비랩을 창업하기 전에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연구개발을 30년 이상 맡았었다.
세계 최대 물량의 14.1인치 노트북 개발, 세계 최초 82인치 4K(UHD)를 개발해 국무총리상 및 삼성그룹내 최고 기술상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2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 개발부문 임원(상무)로써, LCD, OLED의 모바일 부터 대형 TV 제품까지 제품, 구동, 모듈, 선행기술 등을 연구개발했다.
미국 등록 특허는 120건이상으로, 그동안 여러 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2021년 퇴임 후 미국 그라파이트업체를 통해 방열재료에 대한 기술 창업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기업은 모든 요소기술 및 재료를 개발할 수 없다. 이에 기술력을 바탕으로하는 스타트업을 통해 대기업과의 Win-Win(윈윈) 전략을 확보하고자 한다."
- 현재 생산 및 연구 중인 기술을 설명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메탈그라프, 씰그라프, 엘라그라프 등 아이템은 앞서 확보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방열, 내충격, 차광, EMI(전자기 간섭) 차폐 구조의 필름으로 수요처와 협력하여 열전도도와 EMI 모듈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롤 투 롤(Roll-to-roll) 코팅 공정, 99%의 고순도 그라파이트 필러, 바인더 레진 인공지능(AI) 방법론을 활용하여 최적 합성비를 확보하고자 한다.
메탈그라프의 경우 수평측 열전도특성이 우수한 그라파이트 파우더와 바인더레진을 합성하여 EMI 차폐 가능한 메탈상에 증착하는 복합기능 첨단소재다.
씰그라프는 고열전도 그라파이트시트와 도전파티클 비산 억제하는 레진을 박막 코팅한 고방열 소재이며 엘라그라프는 폴더블의 접고 펴지는 특성을 대응하는 고탄성 방열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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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성과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이커인 S사와 A사에 직접 문을 두드리고 샘플을 제공했다.
S사에서는 최종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박형의 모듈상태의 방열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적 자산화 관련하여 국내 특허 4건을 출원 중이며, 3건의 국제특허출원제도(PCT) 출원을 통해 원천기술의 주도권을 확보 중이다.”
- 회사 운영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대기업의 풍부한 개발환경과 대비하여 스타트업의 제한적인 연구 개발환경에서 큰 차이를 느꼈다.
대기업에서는 사소한 평가 시스템 및 간단한 개발 시스템조차도 직접 구비하거나 지원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개발을 직접 주도할 젊은 엔지니어 확보도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
- 창업 전후 도움을 받았던 프로그램은?
"지난해 예비 창업관련하여 창업중심대(성균관대)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자로 스타트업의 법인설립부터 모든 기본적인 셋업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초기창업패키지와 관련한 창업후 스타트업 기업의 초창기 레벨의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을 있었다.
디딤돌 R&D 정부 지원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 및 최고 성능의 방열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 앞으로 성장 전략, 사업 로드맵은?
“국내시장은 올해 하반기, 휴대용 AMOLED의 최대 제조업체에 복합기능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복합기능 소재를 공급하여 연간 9000억원 규모시장에 대해 40%이하의 제조비용 절감을 제안, 기존 재료 및 시트 타입 소재의 대체산업으로 성장하려고 한다.
해외시장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해외 사업장, 중국 제조사를 대상으로 원가 절감과 고품질 확보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플렉시블 스마트폰뿐 아니라 OLED 노트북으로 응용분야를 확대, 디스플레이 전반에 공통 적용되는 표준 기술과 범용 재료로 채택을 목표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