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건조한 8000TEU 컨테이너선. [출처=대한조선 ]
대한조선이 건조한 8000TEU 컨테이너선. [출처=대한조선 ]

대한조선이 3300억원 규모의 8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글로벌 중형선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확대했다.

대한조선은 지난 14일 파나마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조선은 지난 2022년 컨테이너선 시장에 첫 진출해 10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 2척과 80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주력 탱커선에 이어 선종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수주한 8800TEU급 컨테이너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사양으로 건조된다.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장착되며, 오는 202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말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을 포함해 약 한 달여 만에 총 10척의 선박을 연달아 수주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탱커선 중심의 안정적인 수주 기반 위에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선종 다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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