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 '지타워'. [출처=넷마블]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 '지타워'. [출처=넷마블]

넷마블이 올 들어 지금까지 출시한 신작 5개의 흥행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흥행에 성공한 신작 게임들이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들어 △RF 온라인 넥스트(출시일 3월 20일) △세븐나이츠 리버스(5월 15일)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5월 23일, 미주·유럽 등 서구권 한정) △뱀피르(8월 26일) △킹 오브 파이터 AFK(9월 4일) 등 5개의 신작 게임을 출시했다. 

이 신작들의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앱 통계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주간 통합매출 순위에서 킹 오브 파이터 AFK는 33위에 그쳤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돼 기대를 모았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도 부진하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초기 안착에 실패했기 때문에 반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들도 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의 3분기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균 매출 순위는 12위를 기록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3분기 구글 플레이 평균 매출 순위 11위를 올렸다. 

8월 26일 출시한 뱀피르의 경우 9월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뱀피르의 3분기 추정 일매출을 18억원으로 보고 3분기 약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넷마블은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6.5% 증가한 6896억원, 영업이익은 23.7% 늘어난 810억원으로 전망된다. 

벌써 5개의 신작을 냈지만 연내 출시 예정인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17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선보인다. '몬길: 스타 다이브', '스톤에이지: 펫월드'도 연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당초 올해 출시하려고 했던 '일곱개의 대죄: Origin'은 출시를 내년 1월 28일로 미뤘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PC·모바일·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만큼 플랫폼별 최적화를 높이기 위해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3분기 출시한 신작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물론 신작들의 매출 하향은 아쉬운 대목"이라면서도 "4분기 몬길: 스타 다이브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연말에 가시화될 내년도 신작 라인업도 우려보단 기대감이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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