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rm]](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469_700010_517.jpg)
Arm은 Meta와 함께 AI 소프트웨어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까지 ‘AI 효율성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한층 진화한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협력은 밀리와트급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부터 메가와트급 초대형 AI 학습 시스템까지, Meta가 운영하는 글로벌 플랫폼 전 영역에서 AI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파트너십은 그동안 이어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 설계 경험을 토대로 구축됐다. Arm의 저전력 AI 컴퓨팅 기술력과 Meta의 AI 인프라·제품·오픈소스 역량이 결합되면서, AI 연산 효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토시 야나르단 Meta 인프라 총괄은 "AI는 플랫폼 경험과 디바이스 모두에서 사람들의 연결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Arm과의 협력을 통해 Meta 기술을 이용하는 30억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혁신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르네 하스 Arm CEO는 "차세대 AI 시대의 핵심은 ‘규모와 효율의 공존’"이라며 "Meta와의 협력으로 Arm의 전력 대비 성능 우위와 Meta의 AI 혁신 역량을 결합해, 밀리와트급부터 메가와트급까지 모든 영역에서 스마트한 인텔리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ta는 페이스북(Facebo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검색·개인화 시스템에 Arm의 Neoverse 기반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기존 x86 시스템보다 더 높은 성능과 더 낮은 전력 소비를 구현할 계획이다.
Arm Neoverse는 Meta가 인프라 전반에 걸쳐 전력대비 성능 효율(Power Efficiency)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하이퍼스케일 환경에서도 Arm 아키텍처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AI 프레임워크 등 Meta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 전반을 Arm 구조에 최적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Facebook 행렬 연산 라이브러리(FBGEMM) △PyTorch 등 핵심 오픈소스 구성요소를 함께 튜닝해 추론 효율과 처리량 모두에서 뚜렷한 개선을 이뤘다.
특히 Arm의 벡터 확장 기능과 성능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최적화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전체에 공개돼, 글로벌 AI 생태계 전반으로 그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협력은 PyTorch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ExecuTorch 엣지 추론 엔진, vLLM 데이터센터 추론 엔진 등 주요 AI 소프트웨어 전반의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Arm은 KlediAi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ExecuTorch 기반을 고도화해 수십억 대의 디바이스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모델 배포 과정을 단순화한다. 이를 통해 엣지와 클라우드를 잇는 AI 처리 성능 가속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Meta가 주도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추천 시스템부터 대화형 인텔리전스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한다. 양사는 이러한 오픈소스 생태계 최적화를 확대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개발자가 Arm 기반 환경에서 더욱 효율적인 AI 모델을 설계·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서부터 핵심 AI 소프트웨어까지 컴퓨팅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 또 이번 협업을 통해 AI의 전력 효율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더욱 지능적이고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