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의 LNG 운반선 [출처=한화오션]](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757_701494_3314.jpg)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28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27일 한화오션은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 당기순이익 26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74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누적 기준(1~9월)으로는 매출 9조4606억원, 영업이익 9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235%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하계휴가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일부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상선사업부는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고부가 선박 건조가 지속됐으나,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분기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Ⅲ Batch-II' 1·2번함 건조 본격화와 미 해군 MRO(정비·유지보수) 수행 등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해양사업부는 FPSO(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 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고, 주요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2% 줄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데다, 해양사업부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그럼에도 LNG 운반선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상선 부문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지켰다. 특수선 부문 역시 주력 함종의 안정적 생산 활동으로 견고한 이익률을 유지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이후 수주한 고부가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확대되면서 내년에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