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철 LS일렉트릭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오른쪽), 웨슬리 궉(Wesley Kwok) UL 솔루션즈(UL Solutions)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 자동화(EIA ; Energy & Industrial Automation) 총괄 부사장(VP& GM)(왼쪽)이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LS일렉트릭]](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300_703198_4230.jpg)
LS일렉트릭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부품인 전력변환장치(PCS·Power Conversion System) 신제품으로 미국 수출에 필수적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증을 획득했다.
LS일렉트릭은 안양 글로벌 R&D 캠퍼스에서 서장철 LS일렉트릭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웨슬리 궉 UL 솔루션즈(EIA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UL 1741’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증 제품은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을 겨냥한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 2.0세대 PCS다. 전력전자 빌딩 블록(PEBB)을 모듈화해 병렬 연결이 가능한 기존 구조에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더해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수냉식 MSSP는 배터리와 PCS를 동시에 냉각할 수 있어 온도 제어 효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 향상과 장비 소형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UL은 전기적 안전성과 화재 위험을 검증하는 미국 비영리 시험기관이다. 미국 내 전기제품 판매를 위해 UL 인증은 사실상 필수 요건이다. 이 가운데 UL 1741은 분산전원 시스템용 전력변환장치 및 인버터를 대상으로 하는 핵심 인증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총 52개 시험 항목(과부하, 단락, 무정전 운전, 단독 운전 등)을 모두 통과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하와이 △캐나다 등 지역별 상이한 인증 규제를 동시에 충족해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번 UL 인증을 계기로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북미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급증하며 ESS 프로젝트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LS일렉트릭은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프로젝트 수주 성장세를 북미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UL 인증 확보를 본격화해 지금까지 300여 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군은 ACB(기중 차단기), MCCB(배선용 차단기), VCB(진공 차단기), MC(전자개폐기), MT(모터보호 차단기), MMS(모터 보호용 배선용 차단기), EMPR(전자식 모터보호계전기), SPD(서지보호기), DC-Fuse(직류용 퓨즈), DC-Relay(직류계 릴레이), MCB(소형 차단기), SWGR(스위치기어·배전반), VC(진공 콘택터) 등 배전 전 영역에 걸친 UL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UL 인증은 북미 시장 진출의 필수 관문이자 글로벌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현지 인증을 바탕으로 대형 발전소용부터 상업·산업용 ESS까지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