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6 혁신상 27개 수상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530_703441_4526.jpg)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CES 혁신상을 대거 휩쓸었다. 한국 기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입증했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2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3개, 반도체 7개, 하만 1개 등 총 27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업계 최고 기술력에 수여되는 '최고 혁신상'을 2개나 거머쥐었다. 2026년형 TV와 모니터 등 신제품·서비스가 나란히 10개 혁신상을 받으며 삼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입증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냉장고 오토 오픈 도어' 기술이 주목받았다. 삼성은 내년형 가전 신제품으로 총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XR’,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워치8’이 선정돼 삼성의 기기 생태계 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눈길을 끈다. 양자보안 칩 ‘S3SSE2A’가 사이버보안 부문 최고 혁신상을, 임베디드 기술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받으며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또 ‘LPDDR6’, ‘PM9E1’, ‘Detachable AutoSSD(탈부착 차량용 SSD)’, ‘ISOCELL HP5’, ‘T7 Resurrected’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계열사 하만 역시 ‘JBL 투어 원 M3 Smart Tx’ 오버이어 헤드폰으로 노이즈캔슬링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 CES 2026 혁신상 18개 수상 [출처=LG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530_703445_4642.jpg)
LG전자도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LG 올레드 TV와 모니터가 화질,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으며 프리미엄 영상 기술력을 입증했다.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LG 올레드 TV의 4년 연속 최고 혁신상 기록을 이어갔다.
LG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는 2년 연속 사이버보안 부문 혁신상에 이어 올해는 인공지능 부문에서도 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 역시 생활가전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2’,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에보 6K’ 등 다양한 제품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이노텍의 경우 2년 연속 CES 혁신상 명단에 올랐다. 차량용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두께·크기·무게를 대폭 줄여 차량 조명 설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기존 LED 플라스틱 렌즈 구조 대신 업계 최초로 흰색 실리콘 반사용 광학 부품을 적용한 덕분이다.
이 모듈은 유연한 실리콘 소재로 제작돼 곡선형 조명 설계가 가능하다. 차량 전방 그릴이나 범퍼 등 기존에는 장착이 어려웠던 위치에도 적용할 수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북미를 넘어 유럽,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