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의 에티오피아 시장 주력 모델인 36톤급 디벨론 대형 굴착기. [출처=HD현대인프라코어 ]](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573_703491_4957.jpg)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이 아프리카 핵심시장인 에티오피아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에티오피아 시장에서 전년 대비 470% 증가한 약 13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금광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급증과 함께 아프리카 신흥시장 공략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성장을 견인한 주력 제품은 36톤급 굴착기 'DX360'이다. 올해에만 1100대 이상이 공급됐다. 현지의 중·소규모 금광 현장은 장시간 장비 가동과 잦은 이동이 특징인데, DX360은 고강도 작업에 적합한 구조 강성과 연료 효율, 우수한 기동성을 갖춰 현지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에 따르면 2024/2025 회계연도 기준 광업 부문은 전년 대비 162% 성장, 금 수출은 사상 최대인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디벨론은 현지화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벨론 케어(Develon Care)’ 프로그램을 통해 장비 정기 점검과 기술 교육, 딜러 역량 강화, 전시회·프로모션 지원 등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국가별 광산·토목 환경에 최적화된 장비 공급 체계를 구축 중이다.
또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서부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가나 수도 아크라에 지사를 설립해 유통망과 고객 대응 체계를 강화했으며, 향후 아프리카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에티오피아의 성과는 중국·선진 시장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신흥시장으로 외연을 넓혀온 전략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호주·동남아 등 제2·제3 전략 시장을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