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종합질의] 구윤철 부총리 "대미투자에도 외환보유고 유지 가능"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1.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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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답변에서 4200억달러 수준 외환보유고 안정성 강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규모 대미투자를 실행하더라도 현재 4200억달러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출처=이비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규모 대미투자를 실행하더라도 현재 4200억달러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출처=이비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규모 대미투자를 실행하더라도 현재 4200억달러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관세협상 이후에 국민들께서 외환위기가 있는 것 아니냐 우려가 있다"고 질문했다.

구 부총리는 "외환 소요가 있다 보면 외환보유고가 줄어들 것 아니냐 하는 우려인 것 같다"며 투자 자금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대미투자) 자금을 조달할 때 (외화자산의) 이자 또는 배당을 활용하고 부족하다면 특별법으로 만들어진 조직이 해외에서 (조달)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외환 안정성에 대해서는 "지금 42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고 단기 외채 비율도 낮고 해외 자산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그런 것을 감안했을 때 외환 충격에 그렇게 취약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대미투자가 국가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에는 신용평가기관의 긍정적 평가를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번 무디스에서 한국은 재정도 잘 관리하고 있고 새 정부 들어 성장 정책도 잘 발표했다고 평가했다"며 "이런 부분이 주가에도 총체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답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예상되는 대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 안정성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정부는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낮은 단기외채 비율, 풍부한 해외자산을 바탕으로 외환 충격에 대한 내성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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